msgonggan.tistory.com 예산 추사기념관 신축 이전 후기 – 미디어아트부터 세한도까지 (개관일·관람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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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꿀팁

예산 추사기념관 신축 이전 후기 – 미디어아트부터 세한도까지 (개관일·관람정보)

by 문성공간의 블로그 2026. 6. 4.

예산 추사창의마을에 새로 지은 추사기념관에 다녀왔어요.

7월 11일 정식 개관을 앞두고 시범운영 중인 복합문화공간으로, 대형 미디어아트와 추사 김정희 선생의 생애·작품 전시를 둘러봤어요. 관람 동선과 솔직한 방문 후기를 정리했습니다.


추사고택 옆, 새로 지은 추사기념관에 다녀왔어요

지난번 추사고택을 둘러본 김에, 바로 근처에 새로 생긴 추사기념관도 다녀왔어요.

추사고택 옆에 있던 기존 기념관이 추사창의마을로 이전·신축돼서, 지금은 시범운영 중이더라고요.

알아보니 7월 10일까지 시범운영을 진행한 뒤 추사 김정희 선생의 탄신일에 맞춰 7월 11일 정식 개관할 예정이래요.

그러니까 저는 정식 오픈 전에 미리 둘러본 셈이죠. ㅎㅎ Nate


위치와 관람 정보

  • 주소: 충남 예산군 신암면 추사고택로 295
  • 관람시간: 3~10월 09:00~18:00 / 11~2월 09:00~17:00 (입장 마감 30분 전)
  • 휴관: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추석 당일
  • 관람료: 무료
  • 정식 개관: 2026년 7월 11일 예정 (현재 시범운영 중)

추사고택에서 백송 방향으로 약 500m 정도 떨어져 있어요. 산책하듯 걸어가도 되고 차로 금방이에요.

⚠️ 시범운영 기간이라 일부 보완 작업이 진행 중일 수 있어요. 방문 전 휴관일 꼭 확인하세요!

주차장도 새로 만들어서 깔끔하고 넓었어요.


1층 – 로비와 미디어홀

들어서면 천장이 높고 탁 트인 로비가 나와요. 벽에 "吉祥如意(길상여의)"

— 모든 일이 뜻하는 대로 순조롭길, 이런 글귀가 적혀 있어서 분위기가 좋았어요.

 

 

바닥에 빛으로 쏘는 안내 사인이나 김정희 낙관 로고가 곳곳에 있어서 신경 많이 썼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상설전시실 입구의 대형 미디어아트였어요.

알아보니 가로 12.8m, 높이 3.36m 크기의 대형 미디어아트가 설치돼 추사고택의 사계절 풍경을 생생하게 보여준다고 하네요.

실제로 보면 압도적이에요. 단풍 든 고택 풍경이 흘러가는데 한참 보게 되더라고요. Naeponews

 

한쪽에는 추사의 서재 이름을 딴 '보담재' 독서 공간도 있어서, 추사 관련 책을 자유롭게 볼 수 있게 해놨어요.


상설전시실 – 추사의 생애를 따라

 

상설전시실로 들어가면 추사 김정희 선생의 생애와 학문, 예술 세계가 시대별로 정리돼 있어요.

 

 

추사 가문과 예산의 인연부터 시작해요. 증조부 김한신이 영조의 사위(월성위)가 되면서 예산이 가문의 터전이 됐다는 이야기, 추사가 예산을 '정신의 고향'으로 여겼다는 내용이 와닿았어요.

 

 

"直道以行(직도이행)" — '올곧은 도리로 사는 것'. 추사가 제주 유배 시절 양자에게 보낸 편지에 담긴 가르침이라는데, 곱씹게 되는 말이었어요.

 

 

추사가 북학파 홍대용·박제가의 영향을 받았다는 학문적 뿌리도 잘 정리돼 있었어요.

 

빼놓을 수 없는 게 세한도죠. 제주 유배 중에 그린 그림으로, 어려운 시절에도 변치 않는 절개와 신의를 소나무·잣나무로 표현한 작품이에요. 화려하지 않고 최소한의 선만 남긴 그림인데, 그 여백이 오히려 묵직하게 다가왔어요. Nate

 

 

추사가 사용한 인장들도 종류별로 전시돼 있었어요.

중국 학자들에게 받은 것도 있다고 하니, 당시 문인들 사이 교류 문화를 엿볼 수 있었어요.


추사 모형과 작품 전시

 

도포에 갓을 쓴 추사 선생 실물 모형이 있어서 사진 찍기 좋았어요. 주변으로 추사체 글씨 작품들이 족자로 전시돼 있고요.

 

 

"추사의 제자가 되어보세요~" 하는 디지털 체험 코너도 있어서, 아이랑 같이 추사체 써보기 같은 걸 해볼 수 있어요.


미디어홀 – 잠시 쉬어가기

 

빈백 쿠션이 놓인 어두운 영상 상영 공간도 있어요.

"고독한 세월에도 흐트러지지 않는 경지" 같은 자막과 함께 잔잔한 영상이 흘러서, 더운 날 다리도 쉴 겸 잠깐 앉아 있기 좋았어요.


음료 보관대 같은 세심한 배려

입구에 음료 보관대가 있어요. 전시실엔 음료 반입이 안 되니까, 마시던 음료를 잠깐 두고 들어갈 수 있게 해놨더라고요.

이런 세심한 부분이 좋았어요.


총평

좋았던 점

  • 새로 지어서 깔끔하고 시설 좋음
  • 대형 미디어아트가 정말 볼만함
  • 전시·체험·기념품·휴식이 한 건물에 통합돼 편함
  • 무료 관람
  • 고택 → 기념관 → 백송 → 산책길로 동선 연결

참고할 점

  • 시범운영 중이라 일부 보완 작업 진행 중 (7/11 정식 개관)
  • 월요일 휴관
  • 전시실 음료 반입 불가

추사고택이 '옛것'이라면, 기념관은 '현대적으로 풀어낸 추사'라는 느낌이었어요. 두 곳을 같이 보면 추사 김정희라는 인물이 훨씬 입체적으로 다가와요. 정식 개관하면 미공개 전시품도 더 나온다고 하니, 7월 이후에 가시는 분들은 더 알차게 보실 수 있을 거예요!

💬 추사기념관 관련 궁금한 점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